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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말 2019-05-07 1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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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생님! 안녕하세요?

책에 대한 안내가 없어 당황하셨을 겁니다.
죄송합니다.

보내드린 책은 안도현 작가님과 휴먼앤북스 출판사에서 모임 정회원 선생님께 기증한 책입니다.

원래는 책을 보내드리면서 안도현 작가님의 편지를 책과 함께 넣기로 했습니다.
하지만 발송 직전 안도현 작가님과 출판사측에서 편지가 부담 된다고 연락왔습니다.

책을 기증한다는 게 표시될 경우 안도현 작가님과 출판사, 그리고 모임에
정치적인 시비가 있을 수 있다는 이유였습니다.

그래서 봉투에 안도현 작가님이 기증한다는 문구를 넣을 것을 제안했지만,
그것마저도 부담된다고 하셨습니다.

안도현 작가님과 출판사에서는 기증을 알리지 않기를 바랐습니다.
그래서 안내 없이 책만 보내게 됐습니다.

선생님들이 책을 받고 당황하시겠다는 우려가 내부에서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안도현 작가님이 기증하겠다고 모임에 직접 연락을 주셨고,
모임에서 정회원 선생님께 드린 혜택이 없어 논의 끝에 안내 없이 발송하기로 했습니다.

이런 점을 양해해주시면 고맙겠습니다.

충분한 안내를 해드리지 못해 죄송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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