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성한 논의들이 좋습니다. 이쯤되면 읽기와 쓰기의 맛을 봐 버린, 그래서 앞으로는 그 구렁텅이(?)에서 헤어나오지 못하게 되는 수가 생길 겁니다. 마약은 마약이되, 몸과 마음을 살찌우는 마약이 아닐까 싶습니다.
과제물로 제시된 "어쩔 수 없는 일"이라는 제재는 참 절묘합니다. 많은 분들이 느끼셨겠지만 이 제재로 글을 쓰는 과정이란 곧 자신을 들여다보는 일이거든요. 콤플렉스며 아픔, 고통과 회한을 다 드러내야 하니 그 자체부터 힘들게 되는 거죠. 게다가 글로 나올 때는 일정 정도 객관화가 이루어져야 하는데 그것부터가 사실 쉽지 않거든요. 그런데 일단 이 과정을 지나고 나면 글쓰기에 자신감이 붙으실 거예요. 힘내십시오